【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6일부터 중·고등학교 교사 212명을 대상으로 수업과 평가 일체화를 지원하기 위한 “2017. 배움중심수업 계열군 권역별 겨울방학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겨울방학을 맞아 교실 수업 개선을 열망하는 고등학교 현장교사의 수요를 반영해 3개 권역에서 1주일간 고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기점으로 2016년 중학교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배움중심수업이 올해 고등학교 현장에 자연스럽게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수는 창원권은 창원봉림고등학교(교장 하영문), 김해권 김해건설고등학교(교장 유재일), 진주권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윤임규)에서 인문사회계와 자연계 2개 과정 등 총 6개 과정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는 방학 기간임에도 중·고등학교 교사 262명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는데 배움중심 수업을 고등학교까지 전파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를 우선 선정했으며 총 교사 212명이 연수에 참가한다.
손우정 교수와 전국에서 배움중심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교사 14명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연수 결과가 학교 수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배움중심수업 활동을 실천하며 얻은 노하우와 애로점 등을 소개하고 연수생인 교사가 직접 실연하는 형태로 강의를 진행한다.
연수 주제는 ▲융복합의 서양미술사-그림, 시대를 말하다(이진숙, 작가) ▲배움의 공동체와 수업혁신(손우정, 한국배움의공동체 대표) ▲프로젝트수업, 교육과정을 만나다(공일영, 호치민한국학교) ▲살아있고 감동있는 수업디자인(권순현, 역량교육디자인연구소) ▲배움이 즐거운 교실 만들기(조정림,마산YMCA) ▲내면성찰 중심의 수업나눔(김은남, 수업코칭연구소) ▲거꾸로 교실수업에 대한 이해와 수업 실제(신희정, 창원중앙고) ▲질문하고 말하는 하브루타수업(고현승, 그레이스아카데미) ▲행복한 수업 디자인하기(이문행, 한양공고) ▲교실을 비우고, 다시 교실을 채우다(정경화, 김해율하고) ▲성취기준에 근거한 평가문항 제작(박향숙-동현중, 방봉임-분포중) 등이다.
한편,유승규 중등교육과장은“유태인 학살 만행을 자행한 아이히만에게 가장 큰 죄는 자신의 직분에만 충실하였지 인간존엄성에 대해 사유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듯이, 대학입시만 탓하며 고등학교 수업 개선을 고민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줘야 할 교육자들이 짓는 가장 큰 죄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방학 집중연수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2017학년도 3월부터 시작될 고등학교 교실수업 변화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