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주름 잡은 댄스 음악 1위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케이블 TV에서는 90년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됐다.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점, 1990년대.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지만 이제 또 다른 트렌드로 떠오르는 90년대 문화들…
여성포털 이지데이(www.ezday.co.kr)의 테마 리서치에서는 추억의 90년대 문화를 주제로 한 리서치가 진행됐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로는 응답자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46.9%가 삐삐, 시티폰 같은 통신문화를 꼽았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과감해진 대중문화(22%), 유니텔, 하이텔 같은 채팅문화(14.3%), 압구정동 오렌지족, 낑깡족이라 불리는 사교문화(10.3%), 무조건 크고 강하게 힙합패션문화(6.5%)가 그 뒤를 따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90년대 아이템으론 DDR(33.4%)과 스티커 사진(31.2%)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론 다마고치(21.1%), 디스켓(8.7%), 따조(5.6%)라고 답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어른들은 이해 못하셨던 9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으론 온 동네를 쓸고 다닌 힙합 청바지와 큰 운동화가 61.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HOT 캔디 털복숭이 모자, 장갑, 실내화(16.5%), 여자 아이돌의 더듬이 머리(10.7%),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스포츠 가방(6.9%), 워커 패션(4%)이라 답하였다.
근황이 궁금한 아이돌 가수로는 태사자 (30%), 언타이틀(22.9%), Y2K(14.6%), 기타(13.2%), UP(12.5%), 바우와우(6.8%)로 많은 관심을 보였고 내방을 브로마이드로 도배했던 그 시절 오빠들이란 질문엔 HOT(25.9%), 서태지와 아이들(24.5%)로 당시 높은 인기를 반영했으며GOD(14.7%), 신화(7.6%), 젝스키스(6.1%)의 순이었으며 기타의 의견(21.3%)으론 신승훈, 무한궤도,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스타들을 기억해냈다.
지금도 감동이 남아있는 드라마 OST는 이란 질문엔 드라마 <질투>OST - 질투(25.7%), <걸어서 저 하늘까지> OST - 걸어서 저 하늘까지(21.7%), <마지막 승부> OST - 마지막 승부(20.8%), <별은 내 가슴에> OST - 언제나 너의 곁에서(20%), <우리들의 천국> OST -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8.6%), <M> OST - 나는 널 몰라(3.3%)으로 답했다.
지금도 신나는 그때의 댄스 음악의 1위는 잘못된 만남-김건모(18.1%), 난 알아요-서태지와 아이들(15.3%), HOT-캔디(15%)가 가장 높았으며 날개 잃은 천사-룰라(11.7%), 해변의 여인-쿨(9.8%), 천생연분-솔리드(6.7%), 가위-유승준(6.7%), 바다-UP(6.2%), 이별공식-R.ef(5.3%), 폼생폼사-젝스키스(5.2%)로 90년대 댄스 음악 붐 시대를 회상했다.
2012년 11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7일간 진행된 설문에는 네티즌 842명이 참여 했으며, 여성 71%(599명), 남성 28%(243명)였으며, 20대 14%(119명), 30대 33%(280명), 40대 31%(262명), 50대 20%(170명)으로 30대에서 40대 여성 여성 네티즌의 참여가 높았다.
이보람 기자 < donga199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