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 충청북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들이 기업의 현장기술자에게 전문기술 교육을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운영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 직업 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 훈련모델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공모로 선정해 지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도내에서는 충북공고 사업단과 청주공고 사업단이 지난해 11월 선정됐다. 충북공고 사업단은 기계 계열, 청주공고 사업단은 전기전자계열 도제학교다.
충북공고 사업단은 충북공고를 중심학교로 충주공고, 제천산업고 3개 학교, 청주공고 사업단은 청주공고를 중심으로 전산기계고, 증평공고, 제천디지털전자고 4개 학교가 참여학교로 운영된다. 2개의 사업단에는 고용노동부에서 22억, 교육부 23억, 지자체에서 3억, 도교육청에서 4억5천만원, 총 52억5천만원이 투자된다.
예산은 실무 교육 시설과 기자재 설치,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기계계열의 충북공고 사업단은 취업 의지가 강한 100명의 학생이 대원정밀(대표 안혁) 등 총 18개의 기업과 함께하며 일주일에 3일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2일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중심 직업교육을 받게 된다. 전기전자계열의 청주공고 사업단은 108명의 학생이 27개 기업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단은 학생, 학부모, 기업체 대표, 학교관계자를 대상으로 산학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취업약정 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제교육 출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능력중심의 사회를 구현하고 전문 기술을 양성하는 직업교육의 정착을 위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