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서현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김병우 교육감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6월 1일 같은 시간에 기관을 바꿔 방문하면서 직원들에게 특강을 해 관심을 모았다.
교육감과 도지사가 동시에 서로의 기관을 방문해 특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6월 1일 오전 9시 30분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도청을 방문해 “뷰카(VUCA, 불안정 , 불확실 , 복잡 , 모호) 시대, 교육에서 희망찾기”라는 주제로 도청 직원들에게 특강을 했다.
같은 시각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도 교육청을 방문해 “충북도정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도청 직원들에게 특강을 했다.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변화 양상을 불안정(Volatility), 불확실(Uncedrtainty), 복잡(Complexity), 모호(Ambiguity)로 요약했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인구절벽 시대의 교육>을 중장기적인 충북교육의 당면과제로 꼽았다. 충북교육청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해결의 일환으로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해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 위한 선도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절벽 시대의 교육> 대안으로는 지역 정주여건과 지역공동체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소개하며 김 교육감의 핵심적인 교육혁신사업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과거의 교육은 지식과 기능 중심의 쓸모 있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애를 써 왔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과 품성을 갖춘 사람,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20세기에는 정답의 노예가 우등생이었지만 21세기는 해답의 주인이 우등생이 될 것”이라는 말로 미래교육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압축해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강의에 앞서“도청의 협조로 무상급식과 교육환경 개선 등이 잘 되고 있다”며 이시종 지사와 도청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만드는데 충북교육청도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며 행정협치를 강조한 뒤 “충북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되도록 하는 데 도청도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충북교육청의 교육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한편,이날 교차 특강은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지난 4월 이시종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교육청 월례조회 특강을 요청하자, 이시종 지사가 이에 응하면서 양기관의 상호 이해를 위한 교차특강을 김 교육감에게 제안했고 김병우 교육감이 뜻을 같이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