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남희 기자 / 동아교육신문 】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동문)은 7월 18일(화) 14:00, 배재대학교 아펜젤러 기념관에서 초등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각 3분씩 자유롭게 발표하며, 이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의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며,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생 13명이 독일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등 6개 모국어와 한국어로 참가해 다문화와 관련한 자유주제로 발표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엔 대회에 나올까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하나의 말을 더 할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선생님께서 많이 격려해 주셔서 대회에 나오게 됐다”며 “많은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척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두 나라의 말을 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있으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 박현덕 유초등교육과장은 “이제 다문화 학생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인재들이며, 이 대회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생각과 인식이 더욱 많이 바뀌어 당당히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과 지원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중언어 재능을 키워 꿈과 끼를 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