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하반기 교직원 대상 집합전달 연수를 원격연수로 대폭 전환한다.
지난 4월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이 대규모 집합 연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수가 학기 초 등 특정 시기에 집중돼 교직원 연수 참여로 교육본질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반기 집합 연수를 조사한 결과, 도교육청과 직속기관에서 24회 집합 연수를 실시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하반기에 예정된 연수를 분석해 집합전달 연수 13개 과정을 원격연수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집합 연수도 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워크숍이나 토의 등 연수 성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직속기관 업무담당자와 경남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부 경남교육미디어센터가 협업해 원격연수 영상을 제작한다.
도교육청은 원격연수를 시행하기에 앞서 지난 5∼6월, 교원능력개발평가 담당자 연수와 2017 유치원 평가담당자 전달 연수를 원격연수로 시범 운영하고 연수생 712명에게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원격연수 만족도가 100%로 나타났다. 특히, 원격연수는 온라인으로 연수 내용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질문 코너를 통해 누구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어 교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원격연수 확대로 교사는 아이들 가르치는 데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고 집합연수 업무가 대폭 줄어들며, 연수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면서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관행이나 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쳐 교육본질 회복에 더욱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