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비위 근절‘성인지 안테나를 세워라’ 2017-09-07 09:00:37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9월 둘째 주(9.9.~10.)와 세쨋 주(9.16.~17.) 주말에 10시간의 성인지? 성 인권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달 28일 성 관련 사건에 대한 담화문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사무관?장학관급 이상의 간부급 대상 10시간의 성인지 교육을 교육감이 직접 참여해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부터 챙기겠다는 의지의 실천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성 관련 사건으로 교육 가족은 물론 학부모와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나부터 인식전환과 성 비위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휴일을 활용해 실시한다.

교육 첫날에는 경남여성단체연합회 김경영 상임대표가 권력 관계 폭력에 대한 ‘젠더, 프레임이 발목을 잡는다.’를 주제로 특강에 이어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이경옥 대표와 성평등연구소 어울림 신미란 소장이 ‘페미니즘 교육이 왜 답인가? 로 강연하며 ’성인지 안테나를 세워라! 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은 같이교육연수원 황금명륜 대표가 ‘청소년 성(性)과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성 평등 인식개선을 위한 교원의 역할에 대한 토론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성 비위 예방과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왜곡된 성 인식의 변화와 성인지에 대한 점검 등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한 만큼 이번 연수에서 토론과 실습으로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성인식 개선 방안을 주체적으로 수립해 공유함으로써 간부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도내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대한 교육을 위해 교육장 중심 소속 관리자 대상 성인지 향상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성 관련 징계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를 위해 당연직 부교육감을 제외한 내부?외부위원 각 4명으로 구성되어 있던 교원 징계위원회의 내부위원 4명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교체했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donga70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