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기자/동아교육신문】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미래에셋대우 과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출전한 충북 학생 3명 모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한국어 및 부모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열린다.
초등은 ‘나의 이중언어 학습 경험담’, ‘다양한 문화 공존의 장점(중요성)’등 체험담 중심의 자유주제로, 중등은 ‘다문화 배경이 본인의 진로 설계에 미친 영향’ 등 진로관련 주제로 제한된 시간동안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를 했다.
대회장 밖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도자기컵 만들기, 민화에코백, 폴라로이드촬영 등)가 운영이 됐고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전체 참여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초등 30명, 중등 20명이 12개국의 언어로 참가했다.
수상자는 언어 전문가의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개인별 진로 관심 분야를 고려한 맞춤 도서가 각 12권씩 주어진다.
충북에서는 지난 9월 7일 충북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제6회 충북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예선을 거친 초등대상 제천 남당초 허윤정(6학년, 중국어), 중등대상 속리산중학교 구정희(중3, 일본어), 소수언어우수학생 옥천여자중학교 이수진(중2, 베트남) 등 3명이 출전했다.
그 결과 남당초 허윤정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속리산중 구정희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동상, 옥천여중 이수진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충북의 다문화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언어 재능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되고, 모든 학생에게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