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목균 기자/동아교육신문】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문환)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2층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제9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연주회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 초청 및 일반시민들과 청소년들로 6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벨리우스「핀란디아」의 힘찬 선율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그간 학업과 연습을 틈틈이 병행하며 쌓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연주곡들이었다. 일반적인 청소년 교향악단에서는 연주되기 힘든 최고 고난이도 수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은 1년 동안의 장기간 집중연습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 이다은 학생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김지민 학생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더욱 애정을 가지고 연주에 임했으며, 현악기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음색을 살린 연주로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서로 다른 소리를 하나의 하모니로 담아내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청소년합창단의 협연이 있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마음으로 느끼기에 더욱 충분한 추억의 장(場)이 되었다.
관객들의 커다란 환호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차이코프스키의 「이탈리안 기상곡」을 앙코르 곡으로 답례하며 청중에게 널리 알려진 신나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이번 연주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면서 멋진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김문환 관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건전한 청소년상 육성을 위한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므로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풍부한 삶을 향유하여 음악으로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