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석 기자/동아교육신문】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2학년까지 학생 122,443명을 대상으로 제2차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응답률 0.55%(전국 0.79%)로 16년 2차 대비 0.05%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피해ㆍ가해경험 등을 문항으로 구성해 조사했으며, 실태조사 대상자의 93.3%인 114,255명이 이번 실태조사에 응답했다. 또한, 학교폭력의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0.2%로 전년 0.3%와 대비해 0.1%p 감소했다.
특히,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행된 2014년 이후 매년 전국 평균 이하의 피해응답률을 나타내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은 언어폭력이며, 그 뒤로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스토킹, 신체폭행, 금품갈취, 강제추행 및 성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의 경우 2016년 2차 실태조사 대비 초등학교는 동일하고 중학교는 0.1%p, 고등학교는 0.1%p 감소했다.
이는 대전교육청에서 단위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친구사랑 3운동, 어깨동무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등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현장에 정착되었음을 방증하는 결과이며 그에 따라 배려하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가족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과 유관기관의 협조체제가 대전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감소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교육청에서는 표면상 드러나지 않는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필요한 재원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