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동아교육신문】 청주여자고등학교(교장 곽노선)의 백합학사 봉사단 학생 21명이 사랑의 신발 나눔 프로젝트를 펼쳐 신발이 없어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신발을 보내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청주여고는 백합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Shoes 4 Africa’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든 카메룬 출신의 귀화 한국인 ‘에드먼드’를 초청해 교육을 했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스스로 봉사단을 조직해 홍보팀, 수거팀, 포장팀으로 나누어 헌 신발을 모으기 시작했다.
봉사단은 홍보지와 홍보 영상을 만들어 학생 및 교직원에게 활동의 취지를 안내하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안 신는 헌 신발을 모았다.
수거한 신발은 학교 수돗가에서 직접 세탁, 건조했다. 300켤레에 가까운 신발이모였으며 이를 손 편지와 함께 정성껏 포장해 (사)충북국제협력단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보냈다.
봉사단 단장 김희진 학생(청주여고 2학년)은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아프리카 친구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백합학사를 지도하는 이순희 교사(청주여고)는 “장기간 이뤄진 프로젝트 활동에 진심을 담아 참여하고, 특히 토요일 오후에 남아 운동화를 빠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학업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