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그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인천에 학생 정서행동 치유 전문기관이 올해 3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 온‘치유형 대안교육위탁기관’을 2곳에서 한 곳 더 추가하기 위해 1월 1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치유형 대안교육위탁기관은 정서 행동 상 병리적 증상으로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 기관에서 치유와 학습을 병행하는 곳이다.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프로그램과 보통교과 수업도 병행하는 한편, 정신과 전문의와 병원의 다양한 인력이 협력하여 학생별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는 서구 참사랑병원이 참여한‘킬리안 공감학교’, 남구에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이 참여한‘조아학교’에서 각각 13명의 학생이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당초 정원은 기관 당 10명이었으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교의 호응이 크고, 현재 대기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해 한 곳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관에 자녀가 참여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위기의 순간에 학교와 교육청의 안내로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아이가 이제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호전되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한 중학교 교사는“가정과 학교, 전문 의료기관이 협력하면 마음이 아팠던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올해 3곳의 치유형 대안교육위탁기관 운영을 위해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기관 컨설팅 및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