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진 기자/동아교육신문】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월 29일∼2월 8일까지 창원자유학교에 1년간 위탁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한다.
창원자유학교는 성장의 전환기를 맞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입시 경쟁과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1년 동안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며, 배움과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위탁 교육기관이다.
수업은 일반고에서 배우는 내용과 방식을 탈피해 학생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며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룬다. 단, 국어, 영어, 수학 등 보통교과의 경우 일반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기록한다.
특히, 정규 수업 외에 방과 후와 주말에는 기획 활동, 동아리 활동, 현장학습이 이뤄지기도 하며 위탁 기간은 정식 수학기간으로 인정된다.
올해 경남교육청에서 고교 자유학년제로서 2학급(급당 15명) 규모로 처음 도입하는 창원자유학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구) 구암중학교 건물 4층에 있다.
창원자유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영국의 갭이어(Gap Year) 등을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는 학교이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입학 신청을 위해서는 도내 일반고 또는 자공고 진학 예정자로서 통학할 수 있어야 한다. 입학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gne.go.kr)에 게시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창원자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년 동안 깊이 있는 체험과 자아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