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박융수)은 2월 11일(일)에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2교의 졸업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방송통신고는 월 2회 출석수업(격주 일요일)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평일)을 병행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1975년에 개교한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1976년에 개교한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적령기에 학업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정규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졸업생은 35명,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은 113명이며 2개교의 졸업생 중 62명은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의 꿈을 지속한다.
배움에 목말랐으나 다양한 사연으로 학업 적령기에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졸업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만학의 꿈을 이루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최고령 졸업자는 66세인 오시근 학생으로 성적도 우수하고 출석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여 3년 정근상을 수상하였다.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최고령 졸업자는 78세 안정임 학생으로 학업 성적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하루도 결석하지 않아 3년 개근상을 수상하였다.
박융수 부교육감은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식 축사에서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신·구세대를 구별했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사람과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신구세대를 나눌 수 있는데, 졸업생들은 배움을 통해 변화하는 멋진 신세대”라며 졸업생들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배움의 열망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