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희망의 첫 졸업식 2018-02-14 15:26:13


 [이 수영 기자 / 동아교육신문]       지난해 3월 개교한 충북 북부권 공립 특수학교인 충주혜성학교가 첫 졸업식을 열었다.


 14일(수) 10시 혜성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을 축하했다.


 제 1회 졸업생이 되는 기쁨을 맞이한 학생은 초등학교 1명, 중학교 2명, 고등학교 4명, 전공과정 4명 등 모두 11명이다.


 전공과를 졸업한 학생 전원은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보호작업장으로 취업했다.


 졸업식은 딱딱한 훈화와 지루한 격려사 대신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다. 


 지난 해 ‘제10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 서양음악(관혁악)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졸업생 김건호 학생(중3)의 첼로연주로 졸업식의 문을 열었다.


 이후 싸이의 ‘나팔바지’와 남진의 ‘둥지’에 맞춰 11명의 졸업생들이 댄스 축하 공연을 펼쳤다.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이 ‘꿈꾸지 않으면’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꿈을 가진 삶과 희망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정식 교장의 메시지로 시작된 ‘졸업 축하 영상’에는 교직원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한 명 한 명 등장하여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졸업생 대표가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편지 낭독은 참석한 학부모들의 눈시울을 적혔다.


 또한,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의 절을 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여 부모님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제작한 ‘졸업생 영상 앨범’을 보며 참석한 모두가 ‘이젠 안녕’을 함께 불렀다. 


 한 졸업생은 “졸업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학생이 되겠다.”라고 하였다.


 지난 해 3월 개교한 충주혜성학교는 ‘꿈과 사랑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충북 북부지역의 명문 특수학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교육신문 / 이 수영 기자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