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베트남 U-23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친한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이 21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을 방문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베트남 챔피언’, ‘베트남 국민영웅’, ‘베트남 히딩크’ 등의 수식어로 불리며 베트남 최고 영웅에게 주어지는 3급 노동훈장을 받은 박항서 감독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 교육감은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고 훈련시간 조절과 휴대폰 사용 원칙을 제시한 점, 베트남의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팀을 이끈 점, 선수들의 근력 강화를 위한 식습관 개선 노력 등은 박항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학교 현장에서 매우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상남도교육청이 베트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특히 다문화 학생에게 꾸준한 지원으로 소외받는 학생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체육 꿈나무들에게도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감독은 본인의 사인볼과 베트남 국가대표 유니폼을 박종훈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며 베트남에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욱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