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청소년의 자해의 이면, 충동과 중독 2024-01-15 04:03:30

사진=많은 청소년들이 실제 SNS에 쾌락에 대한 만족감을 이유로 자해사진을 업로드하고 있다.(SNS캡쳐 화면)

 

[이 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자해는 자살적 자해와 비자살적 자해로 구분한다. 

자살적 자해가 삶을 끝내려는 행위를 포함한 반면, 비자살적 자해는 죽고자 하는 의도 없이 직접적, 고의적, 반복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다.


전문가들은 비자살적 자해가 자살의도가 없이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일시적인 도피를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치명성은 낮지만, 반복적·만성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자살의 강력한 예측변인이 되므로 매우 긴급하게 개입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자해를 할 때 쾌락을 느낀다고 말하는 성향의 청소년들을 탐색한 결과, 충동적인 행위의 반복이 곧 중독으로 이어져 심각성을 예고했다.


보편적인 학업스트레스, 교우관계, 가정붕괴 및 부모와의 갈등을 원인으로 보는 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해를 하고 나면 기분은 좋아요. 피를 보면 후련하고, 긁을 때 쾌감이 들면서.."


해당 청소년들이 보여준 자기중식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충동성은 규칙과 형식을 준수하지 않은 채 오직 현재의 유흥이 결정의 기준이 되는 생활방식을 갖는 걸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은 사이코패스의 성향의 하위요인에 해당하는 자극추구, 자기과시, 충동성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인에 맞는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비자살적 자해행동이 비록 죽고자 하는 의도가 없는 상태라 할지라도, 반복되는 행위는 자칫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근원적인 사전 예방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




동아교육신문 이 정민 기자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