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사대상 특수분야 직무연수과정 개설
2013-07-20 9:17:28
서울시는 7.31~8.2(15시간), 8.7~9(15시간) 총 2회에 걸쳐 서울시 초·중등 교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행복한 아이와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특수분야 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본 연수는 교사들이 학교 내 다양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들의 정신건강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사들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문제인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을 포함할 계획이다.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직무연수’는 2010년부터 여름방학 과정을 시작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교과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 서울 외 지역에서 까지 연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년간 지속된 본 연수에 대한 평가 결과, 강사 및 교과 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욕구 또한 높게 나타났다.
<2013년 특수분야 직무연수,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는 심화된 교육 과정 제공>
학교 내 학생정신건강문제는 복잡·다양해지고 있으며 자살과 같이 심각하고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사상담 전화 스쿨라인(School-line)을 통해 교사가 의뢰한 학생 정신건강 문제 유형은 자살이 26% 가장 높았고 이는 2011년 14%의 의뢰율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학생정신건강관리 및 개입에 있어 자살이 주요한 문제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뒤이어 ADHD, 품행장애 등 행동문제가 23%, 우울 등의 정서문제가 22%로 높은 비율이며, 학교 부적응, 따돌림, 가출, 등교거부, 성정체성, 임신, 교사 개인의 불안 등 기타문제도 20% 나타나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교사 개인의 불안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욕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사의 심리적 소진에 대한 워크숍 및 슈퍼비전 등 교사 소진 예방 프로그램도 요구된다.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정신건강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사역할이 점점 더 강조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학생지도에 도움이 되는 정신건강 특수연수 과정은 중요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심화된 과정이 요구된다.
이번 특수분야 직무연수는 그동안의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소아청소년팀 사업 성과와 School-line 상담 등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로 학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구성되었다.
특수분야 직무연수는 아동청소년기의 다양한 정신건강문제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부모상담’, ‘아이들과의 행복한 대화법’, ‘아동청소년기 자살’ 등의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 교사들의 직무소진 예방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교사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고품격 직무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사들의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교내 정신건강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한 아이와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교사 직무연수는 7월 31일 부터 8월 2일까지, 8월 7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되며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소아청소년 홈페이지(childyouth.blutouch.net)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연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2133-7549)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소아청소년정신보건팀(3444-9934, 내선 274)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