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교육감이 2013년 새해 사자성어로 ‘입교신도(立敎新都)’를 내 놓았다. 이 말은 “신도시 내포에서 충남교육을 새롭게 세워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는 김 교육감의 도교육청 청사 이전에 따라 새로운 터전에서 충남교육을 새롭게 펼쳐 나가겠다는 소신과 의지가 담겨 있다.
내포는 충남도의 신 중심이 된다. 논산과 계룡, 금산을 제외한 12개 시군이 현재의 대전 청사보다 가까워진다. 이로써 내포 신도시로의 교육청사 이전은 충남의 중심부에서 교육가족에게 한발 더 다가가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이로써 충남교육은 교육의 균형발전을 내실 있게 구현해 나간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충남교육청은 그간 1945년 충남도에 학무과로 설치되어 운영되다가 1964년 충청남도교육위원회로 독립되었다. 이후 1982년 대전 문화동에 현 청사로 이전했다. 1989년 대전시교육청을, 올해 7월 세종시교육청을 분리시켰다.
충남교육청 신청사는 현재 거의 완료된 상태다. 2월 본격적인 이사를 거쳐 3월 1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대전 현 청사는 1월 처분계획을 수립하고 2월 중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3월 이후 매각공고를 하게 된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정주여건이 불충분해 당분간 이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출퇴근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청과 교육청 청사 이전으로 점차 신도시 지역이 활성화되어 교육행정을 펼쳐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민과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교육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종성 교육감은 2012년에는 학생 체벌 문제,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권 존중 등의 교육계 이슈를 감안해 교권이 중시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취지에서 ‘선생님이 힘’이라는 의미의 “교권이 근본이다”는 뜻을 지닌 ‘교권위본(敎權爲本)’을, 2011년에는 ‘존사애제(尊師愛弟)’로 학교현장이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해야 함을 화두어로 밝힌 바 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