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혁신학교와 관련, 권역별 거점학교를 지정하고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혁신학교모델을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18일 혁신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의 올해 혁신학교전략은 ‘혁신학교를 넘어, 모든 학교 혁신으로’로 압축된다. 혁신학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혁신학교 운영모델을 일반 학교 혁신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한 전라북도교육청의 전략은 크게 5가지다.
○ 권역별 거점학교 운영(5권역, 15개교)
우선 5권역의 15개학교를 거점학교로 묶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혁신의 경험을 공유케 한다. 5개 권역은 서북부권(군산, 익산), 동북부권(무주, 진안, 장수), 서남부권(김제, 부안, 정읍, 고창), 동남부권(임실, 순창, 남원), 중심권(전주, 완주) 등이다.
군산?익산의 서북부권의 경우 익산부송초와 성당초, 군산회현중 등을 일반학교와 묶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동북부권은 진안장승초교와 무주 무풍중고를 일반학교와 묶을 예정이다. 또 서남부권은 정읍수곡초, 부안하서중, 금산고를 중심으로 일반학교와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또 임실대리초, 관촌중을 일반학교와 연결하고, 전주중앙초와 삼우초, 봉서중학교 등을 일반학교와 묶어 협력적 네트워크의 맏형 노릇을 하게 할 계획이다.
○ 초중고 연계 벨트화전략
전라북도교육청은 올해 1차로 전주, 정읍, 완주, 진안, 임실 등 5개 지역의 혁신학교 초중고 벨트화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화해 혁신학교추진단과 혁신학교컨설팅단을 운영하는 한편 네트워크 구축 등 초중고를 연계한 벨트화전략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 학술대회, 공동세미나 등 협력 강화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가을 첫 실시한 호남권 혁신학교 세미나를 올해에도 개최해 호남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과의 공동세미나, 학술대회, 워크숍 개최 등 혁신학교의 경험과 사례 공유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11월경 광주, 전남, 전북권의 혁신학교 교사들이 모여 호남권 혁신학교포럼을 개최한다.
○ 신규지정 혁신학교, 컨설팅 강화 등
올해 34개 학교가 새롭게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들 34개 학교와 16개 씨앗학교에 대한 릴레이 집중 컨설팅을 진행해 이들 학교의 안착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혁신 씨앗학교의 경우 혁신학년을 운영해 혁신학교의 토대를 구축하고 올해 9월경 20개 혁신학교를 공개모집을 통해 2014년까지 100개의 혁신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된 전라북도 혁신학교 운영조례 개정을 통해 혁신학교 예산 지원을 법률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정기간도 4년으로 명시화한다는 복안이다.
박일관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는 “올해 총84개 혁신학교가 운영되는 만큼 신규 지정 34개 학교의 안착화해 학교혁신모델을 전체 학교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