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은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제2청사 1층에 도민 누구나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를 설치했다.
북 카페는 기존에 관공서에서 운영하던 작은 공간을 탈피해 장서량과 시설, 공간 구성 면에서 전문 북카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 카페는 웬만한 도서관 부럽지 않은 1만 여권의 장서로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경남도교육청 교직원이 기증한 다양한 책들이 서가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또, 한켠에는 도내 기업체인 ㈜센트랄에서 기증한 850여권의 책이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나눔 운동이 자연스럽게 구현된 북카페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온돌 마루로 된 별도 코너가 있어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하게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복합 문화 기을 위한 전시실이 함께 설치돼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열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북카페가 가진 특별함은 또 있다. 바로 바리스타들이다. 창원천광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맛의 커피를 만들어낼 바리스타로 활동한다. 이는 경남도교육청이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책읽기’가 문화공간을 만들어내고 학교기업과 연대해 일자리 창출까지 하는 제대로 된 ‘공유경제’의 개념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뜻있는 공간에서 커피 한잔과 책읽기는 그 자체로 마음을 치유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도교육청 관계자는 “북카페가 복잡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도심에서 책과 함께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에서는 제2, 제3의 북카페를 계속 확충해 행복한 책읽기 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다. 우리 교육청의 책나눔 운동에도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