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월 1일, 경상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오전 10시에 ‘제98회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경남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해 무학여고 등 창원 지역 학생과 학부모, 도교육청 직원, 창원관내 초중고등학교장, 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3.1절 기념식은 애국정신 계승과 그 명예를 선양하며 미래 세대 애국심을 높이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처음 마련한 교육적인 기념식이다.
기념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초중고등학생 대표 6명(용호초 6년 김주형·지서은, 토월중 3년 김금용·정한서, 창원신월고 3년 김하늘·배윤해)이 독립선언문과 공약삼장을 낭독하며 3.1절의 교육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일제에 맞서 전 세계에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평화시위를 열었던 독립만세 운동으로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적인 운동”이라며 “오늘 삼일절 행사가 불순한 의도로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송초등학교 학생과 어머니 23명으로 구성된 반송 어린이·어머니 연합합창단과 참석자들이 3.1절 노래를 함께 부르며 그날의 함성을 기렸다.
이어진 기념 공연에서는 명지여고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허쉬’가 무대에 올라,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우리 민족의 주권회복을 호소하는 ‘독도 플래시 몹’ 공연을 펼쳤다.
또한, 공연 2부는 3.1절 독립 퍼포먼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나니’가 공연됐다. 밀양 수산초등학교 11명과 밀양초등학교 10명으로 구성된 밀양지역 초등학생 연합동아리 학생들이 일제 침탈에서부터 3.1운동, 해방, 희망찬 미래를 노래와 춤, 연기로 풀어내며 큰 감동을 안겨줬다.
한편, 김원봉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태영 선생, 윤세주 열사 후손인 윤일선 선생, 박지원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달홍 선생이 나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50여년에 걸쳐 국내외에서 처절하게 펼친 독립투쟁과 선열들의 희생으로 다시 찾은 조국”이라며 “우리 모두 3.1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겨 민족정기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창조적으로 승화시켜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