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유동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16.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개교를 올해 ‘학교자율감사’ 실시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 해 11개교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운영성과를 고려하여 전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자율감사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하여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하는 제도”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시범운영한 결과, ‘교직원 종합감사 업무 부담 해소’, ‘자율적인 각종 비리 예방과 업무 개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교직원들이 더욱 ‘교육본질에 집중’하는 분위기와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8일에는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감사 설명회를 열고, 교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점검·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분야별 업무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4월중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연중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운영상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감사는 사후에 잘못을 적발·응징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고쳐나가는 ‘자율’, ‘예방’ 중심으로 시스템과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앞으로 학교자율감사의 정착을 위해 소통·개방·공유의 민주적 학교 운영과 단위학교의 책무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조재규 감사관은 “학교자율감사 운영 결과와 새로 도입하는 사이버감사 실적 등을 종합 검토하여 내년에는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단설유치원까지 점차 확대해서 감사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며, “앞으로 감사 체크리스트(점검항목)는 필수·핵심 항목으로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감사와 학교평가 연계 방안 등 교직원 감사부담을 획기적으로 해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