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유동 기자/ 동아교육신문 】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박융수)은 7월 24일(월)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각종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건?바?시(건강문화를 바꾸는 시간)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보건선생님! 제 친구 머리에 눈이 엄청 많이 날렸어요.”
“fun(하지 않은) fun(재미있는)한 연수의 혼연 이야기!”
“어렵고 힘든 건강검사 통계, 이렇게 바꿔봐!”
“엄마, 오늘은 뭐 할 거예요?”
건강문화를 바꾸는 시간 공모전은‘보건교사 나의 이야기’와‘함께 만드는 Jump up 건강이야기’부문으로 나누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보건교사 나의 이야기’에서는 ‘머릿니와 함께 한 사랑’의 박혜숙 교사(인천가좌초)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학생과 소통하는 보건교육(간재울중 김주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보건교사(남동중 오미영),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려낸 Heart Saver!(선학중 최혜경), 치료 행위가 아이들의 건강습관을 바꿀 중요한 시간(인천갈월초 이경아) 등 학교현장에서 헌신과 열정으로 학생들의 건강생활과 함께한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함께 만드는 Jump up 건강이야기’에서는 학생 건강검사 후 통계서식을 활용하여 학생건강관리 체계적 지원방안을 제안한 임영미 교사(인천굴포초)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지역거버넌스 구축으로 보건교사가 미배치교 취약학교 지원(인천삼산초 이연수), 특수학교의 맞춤형 엄마표 보건교육(인천예림학교 임수현),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방안(인천학익초 윤희, 인천용현남초 김재옥), 행복한 보건교사를 위한 치유와 힐링 지원(인천새말초 이영자, 상인천초 김현실), 경락작용을 활용한 보건실 건강관리(인천안산초 이경미, 인천부평초 유정희, 인천부현초 김희숙) 등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되었다.
인천가좌초등학교 박혜숙 교사는 “머릿니와 함께 한 사랑” 주제로 형편이 어려워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외톨박이였던 학생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자신감을 심어 준 이야기를 발표하였으며 “25년 전 머릿니로 맺어진 학생이 저의 얼굴을 그려줬는데요.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의 성장한 모습이 보고 싶어 라디오 사연도 보낸 적이 있었어요. 이번 공모전을 통해 30년 보건교사의 애환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아이들은 교사가 사랑과 관심을 쏟은 만큼 성장하고,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하였다.
연제곤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우수작으로 선정된 삶의 이야기는 ‘1인 미디어 컨텐츠’로 개발하여 미담사례를 공유하고 공모전에서 제안된 사업은 학교건강증진사업에 반영하여 내실 있게 적용하고 학교 현장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공모전과 나눔 행사는 학교 현장에서 헌신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보건교사의 삶을 공감하고 학교 현장교사들이 건강사업을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