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남희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은 지난 22일(월)부터 29일(월)까지 6일간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헌혈운동은 한파, 방학기간 등으로 헌혈인원이 감소하고, 최근 독감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로 혈액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남부혈액원 요청에 의해 시행되었다.
15비는 이번 헌혈을 위해 서울남부혈액원의 이동 헌혈차량 5대를 지원받아 근무지에 순환하게 하여 장병들이 지근거리에서 임무에 지장 없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편의를 보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번 헌혈에 내주 월요일까지 약 700명의 장병과 군무원들이 참가해 총 28만mL의 소중한 혈액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한 천승준 병장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10분 남짓한 시간 투자로 병상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15비 사랑의 헌혈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항의대대장 박현경 소령은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고귀한 나눔”이라며, “도움이 절실한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 또한 군인의 본분이기에 장병들에게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5비는 사랑의 헌혈운동 참여 외에도 혈액원의 긴급요청에 의한 혈소판 제공, 조혈모세포 나눔 운동에 수시로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혈액사업 유공단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