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기자/ 동아교육신문】 보은여자고등학교(교장 장기덕, 이하 보은여고) 학생들이 23일 교내 강당인 미소관에서 ‘세자매’ 결연식을 가졌다. 보은여고의 특색 사업 중 하나인 ‘세자매’는 1학년 1명, 2학년 1명, 3학년 1명이 한 조를 이루어 서로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학년별 인원수가 안 맞을 경우에는 4명이 한조를 이루기도 한다. 이들은 서로 학습이나 입시, 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 멘티 활동을 하며 자매처럼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2년이 지난 2013년부터는 학교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늘(23일) 열린 세자매 결연식은 보은여고 학생회가 사전에 조사한 학생들의 진로 희망 분야가 맞는 사람끼리 우선적으로 연결해 주어 시작부터 따뜻한 세 자매로 출발됐다.
결연식에서 학생들은 학생회가 준비한 ‘학생 생활 규정, 학사 일정, 동아리, 교내 시설과 지명’을 주제로 한 퀴즈 맞추기 등을 세자매 단위로 참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신입생은 “입학한지 얼마 안 되어 학교생활이 어색했는데 친자매 같은 언니들을 만나 빨리 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여고 장기덕 교장은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세자매 활동은 평상시에도 선후배들이 수시로 만날 수 있게 해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