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과 경상북도청이 공동 주관하고 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지원단이 주최하는 마을밀착형 지역특화 공모사업‘굿센스’(이하‘굿센스’) 사업이 지난 5월 공모사업을 수행할 최종 27개 팀을 선정한 후 7월 현재까지 지역별로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굿센스’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 및 돌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한 팀이 되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 10월 31일 도교육청과 도청이 체결한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토대로 시작되었다. 이번‘굿센스’사업은 2018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굿센스’사업을 계기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본 사업에 참여 하고 서로 팀을 이루는 과정에서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는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의 자원(인적, 물적)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맞벌이,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등의 돌봄 요구를 충족하고 학기 중과 방학 중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센스’사업을 수행하는 팀의 우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 첫 번째로는 구미 형일초등학교와 주양지역 아동센터이다. 이 팀은 학생들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기존에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굿센스’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사례도 나타나는 등‘굿센스’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팀으로는 포항 송도·송림초등학교, 빛살·바다솔·감사해요·이삭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는 사례로 ‘모두가 안전한 마을 만들기, 우리 마을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의 유관기관과의 연계도 필요한 사업이라 참여기관 이외에도 송도행정복지센터, 송도지구대 외 4개의 유관기관이 연계되어 있다. 이는‘굿센스’사업의 취지인 마을밀착형 지역특화 사업이라는 맥락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고 나아가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서 온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모범사례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칠곡 장곡초등학교, 석적·다온 지역아동센터 사례로 저녁 돌봄(밤 9시까지)을 통해 저녁 급식 제공 및 야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다소 취약할 수 있는 시간대에 돌봄이 이루어져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한편, 김덕희 정책과장은 “이번 ‘굿센스’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의 협력이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 교육청·지자체 간 협력 사업 발굴·확산을 통해 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 연계 팀을 30개 이상 늘리도록 하여 온종일 돌봄 체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