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2013년도 수능 점수가 발표되면서 포항 동성고에서 만점자가 탄생했다.
고액과외도 학원도 받지 않고 만점을 받은 서준호 학생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외국어영역과 수리영역이 전년도에 비해 까다로웠던 이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포항 동성고등학교 서준호 학생이 언?수?외 3개영역과 사회탐구영역 2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준호 학생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아버지는 해외 건설현장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대구에서 식당일을 하느라 포항에서 할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세 명이 생활하며 공부를 해왔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학원이나 과외 한번 받지 않았고 주말에는 할머니와 동생을 챙기고 주중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오로지 학교와 EBS교육방송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여 받은 수능 만점이어서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계 3학급 93명으로 수능 전 영역 만점을 기록한 서준호 학생을 배출한 포항 동성 고등학교는 포항시 외곽에 위치한 농어촌고등학교로 2006년 전문계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였다.
수요자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사교육 절감 창의경영학교, 선진형 교과교실 운영 학교로 지정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항상 학생들과 함께 하는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지도로 전과목 만점의 쾌거를 이루어 공교육의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 동성 고등학교 김창영 교장은 “동성 고등학교만의 교육비결은 1학년 때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2, 3학년은 그에 걸맞는 개인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학력 향상은 물론 학생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앞으로도 제2, 제3의 서준호 학생이 나올 것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