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상남도교육청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1일 창원 안민초등학교에서 도내 초·중·고 교사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 일 수업교류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에는 창원 안민초등학교 정정숙 교사가 초등 3학년 수학 수업을 공개하고, 일본 쓰쿠바대학 부속 소학교 교사들과 함께 수업 협의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일본 가사하라 소오시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가 음악의 요소나 구조에 대하여 생각하는 가창수업 방법 모색’을 주제로 음악 시범수업을 했고, 아오야마 유키 교사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두 작품의 공통점에서 이야기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는 목표로 국어 수업을 공개했다.
수업 공개 후에 수업협의회를 진행하여 한국 교사들로부터 수업에 대해 많은 질의가 이어졌다. ‘수업기술의 법칙’,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등의 저자로 유명한 한국수업기술연구회 한형식 회장이 직접 통역과 사회를 맡아 시범수업과 협의회에서 전문성 있는 질문과 답변을 이끌어 냈다.
쓰쿠바대학은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부속 소학교는 일본의 초등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학교로서 ‘교육연구와 수업기술의 1번지’로 통하는 일본 최정상의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배움중심수업과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진행 상황을 진단해 보고, 인근 국가의 배움중심수업 연구 활동사례를 공유함은 물론 현장 적용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일 수업교류회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일본 수업명인 초청 배움중심수업 연수’를 가져 도내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 1월에는 도내 초등학교 교원과 전문직원 29명이 일본으로 건너가 수업교류를 했다. 당시 쓰쿠바대학 부속 소학교 일본 교사의 공개 수업을 참관하고, 진주 금산초등학교 김수미 교사가 3학년 국어수업을, 거창 창동초등학교 조지원 교사가 3학년 수학수업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도교육청 장운익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수업 교류회는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수업 고민에 좀 더 무게를 두었다”며 “오늘 이런 배움이 학교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져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에 따뜻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