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양산 워터파크에서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학부모 등 5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학과 친해지는 소리’를 주제로 「제6회 양산체험수학축전」을 개최했다.
경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수학체험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전은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교육방법 혁신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실에서 즐겁게 배우는 수학 학습방법을 직접 보고 즐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양산체험수학축전의 특색인 가족부스는 창원을 비롯한 진주, 함안, 거제 등 다양한 지역의 84개 가족 34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교육과정과 연결하여 이론적 설명을 한 뒤 구조물 속에 숨어 있는 원리와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였다.
작년에 이어 양산시립박물관을 중심으로 진행한 ‘양산 수학투어’는 황금비 캘리퍼스 만들기, 톡톡 블록으로 양산반닫이 만들기 등 양산의 문화를 수학과 연계하여 살펴봄으로써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는 수학적 가치를 알게 하는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학구조물 전시?체험활동으로는 현수선(懸垂線) 도로 위를 달리는 사각바퀴 자전거 타기, 슈퍼 4D 프레임을 이용한 시어핀스키 피라미드에 소망 달기, 뫼비우스 원리를 이용한 정글짐, 3차원 정폭도형 구조물 타기 등을 선보였으며, 힘의 분산 원리를 이용하여 7가지 무지개 색깔로 만든 수학적 구조물인 대형 다빈치 다리를 처음 선보여 학생과 일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덧셈 문제, 중학생을 위한 소수를 찾아 상자를 옮기는 부대행사 역시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초등학교 6학년 6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8.초등학교 체험수학 탐구대회’는 4인 1조로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할 수 있었으며, 정이십면체의 각 면을 부풀게 한 입체도형을 만들어 보는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 나들이’는 도형에 포함된 모서리의 수, 꼭짓점의 수, 면의 수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탐구할 좋은 기회였다.
수학축전에 참가한 학부모 최모씨는 “우리 아이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수학을 우리 생활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교육지원청 업무관계자는 “양산체험수학축전은 매년 10월에 열리는 전국 최초의 수학축전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면서 지식을 확장/창조하는 수학체험활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