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천광역시교육청
[윤 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인천교육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2018 인천교육정책 연차보고회’가 28일(수) 인천로얄호텔에서 개최되었다.
25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차보고회에서 인천교육정책연구소는 기본, 현장, 공모형 프로젝트, 협력연구로 진행한 21개 연구에 대하여 다채로운 형식으로 발표했다. 특히 1부 ‘정책토론’은 이례적으로 인천의 청소년들이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경인교대 김왕준 교수의 <인천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생활종합실태 분석을 통한 학생 교육정책 방향 탐색> 발제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13명의 인천 청소년들은 학생교복정책, 수업선택권, 청소년 미디어 문화 등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시각과 입장을 제시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학생기자단, 학생생활관련 연구학교 학생 대표, 뷰티예술고등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청소년들의 토론 참여는 학생이 인천교육 자치의 한 축임을 나타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2부의 <인천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는 인천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핵심역량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또 교원 선발 및 양성과정에 인천교육의 특성을 반영할 필요성과 개별 학교 차원의 교육과정 자율운영 방안이 담겼다.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실태 및 보호방안 개선에 대한 연구>는 교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안심전화번호, 대응매뉴얼 마련, 갈등조정기간 운영, 학교인권보호위원회 설치, 교원돋움터(법률과 심리 상담 지원 기관)의 체계화 등 제도적 보완과 함께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개념과 방안을 담은 법률 개정의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4년을 맞는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 전반을 분석한 <인천 학교혁신 실태조사>는 행복배움학교의 성과를 인천 전역으로 확산할 필요성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안정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참여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 ‘찾아가는 연구 설명회’ 부스가 20곳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류석형 인천교육과학연구원장은 “‘학교, 삶을 [담:따]’라는 이번 연차보고회 주제는 중의적인 의미로, 현재 학교가 담고 있는 삶을 진단하고, 앞으로 구성원들의 생각을 닮은 학교가 되는 것을 인천교육연구의 화두로 삼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