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전광역시교육청
[이 그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오정중학교(교장 원종대)는 2월 1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순회교육을 받는 재택순회교육대상학생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제51회 졸업식(졸업생 59명)은 중증장애로 인해 이동ㆍ건강상의 이유로 가정이나 기관에서 수업을 받았던 순회학급 졸업생 4명 중 2명이 함께 참여하여 모든 학생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학교는 휠체어로 이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존 엘리베이터 외에 추가로 경사로를 설치하며 학생들이 졸업식 참석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순회학급 졸업생들은 정근상(1명) 및 국회의원상(1명) 수상자로 교장선생님이 단상 아래로 내려가 졸업장 및 상장을 수여하였다.
이는 신체 및 교육여건 상 어려움에도 성실하게 학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본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상장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친구들, 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축하 속에 많은 박수를 받으며 뿌듯해했다.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한 나머지 학생들은 순회교사가 찾아가 선물과 함께 졸업장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하였다.
졸업식에 참여한 학부모 한서연은 “중증장애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도 순회교육을 통해 교사가 가정이나 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수업을 하고 방과후교육 및 치료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며 걱정이 많았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목소리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중학교는 2019학년도에 일반학급 6학급, 순회학급 2학급, 특수학급 1학급을 운영하여 15명의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교육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