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性認知) 관점으로...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한다 2019-07-09 14:30:48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초·중·고등학교, 직속 및 산하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 및 처리 업무 담당자 대상 고충상담원 교육을 동부권역(7월 8~9일)과 서부권역(9월 4~5일)으로 나누어 2회 실시한다. 


 지난해 ‘스쿨미투’ 확산 등 학교 내 성희롱 방지와 성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에서 예방 및 상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고충상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교육은 성희롱·성폭력 지원 전문가인 부산성폭력상담소장(이재희), 인권변호사(김형일),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지원 실무 경험 장학사(김명화)로 구성되어 사례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교육 참여자 의식 개선 및 고충상담원의 고충 상담 창구 현장 실무능력을 높여주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 성인지 감수성 향상

▶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

▶ 성희롱, 성폭력 관련 법제도, 사례분석

▶ 성고충상담원의 역할 이해 및 상담기술 훈련


또한 2019년 2월 교육부에서 새롭게 발간한 학교 내 성희롱, 성폭력 대응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고충 접수 및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성고충상담원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5회, 1,100명의 교육이수자를 배출했다. 이는 고충상담원들의 원거리 연수로 인한 불편 해소와 전문성을 확보하여 학교와 기관별 실정에 맞는 내실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 정규과정으로 편성된 것이다. 


 한편, 허인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경남교육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의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성인지적 관점으로 피해자에 대한 공감대 형성, 피해자 보호에 대한 학교 내 건강한 문화 조성을 촉진함으로써 경남교육청의 성폭력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뉴스 /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