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제작한 대전 유일의 러시아어 관광 지도! 2019-10-23 13:29:45

     사진=  대전to미르 학생들(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이 그림 기자 / 동아뉴스]        23일(수) 대전외국어고등학교(교장 신인숙)는 러시아어과 학생들로 구성된 지역 홍보 동아리 대전toМИР에서 대전시 관광지도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만 제작되었음을 알게 되어, 러시아어 관광지도도 시청 및 관광 안내소에 비치될 수 있도록 시청 관광과에 지도 제작을 제안하고 지난 3월부터 ‘러시아어 대전관광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러시아어 대전관광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대전을 세계로’라는 의미를 담은 동아리 대전toМИР는 대전외고 러시아어과 3학년 학생 7명(부장 정은교, 차장 김어진, 서성주, 신정인, 송소현, 이서현, 장다혜)과 2학년 학생 3명(박서진, 윤소희, 이한결)으로 구성된, 지역 지도 제작을 통한 지역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자율동아리이다.

 

대전toМИР 학생들은 대전시에 대한 외국 관광 사이트의 별점과 대전 시민의 선호도, 동아리 구성원들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도에 수록될 주요 관광지를 스스로 선정하였으며, 지도 구성과 디자인도 미술과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직접 하였다. 

  

또한, 동아리 구성원들은 지도 제작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많을 경우 지도가 복잡해지고 가시성이 떨어지므로 지도에는 가장 중요한 정보만 수록하고, 선정된 관광지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 사이트(djtothemir.modoo.at)를 제작하여, 지도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지도와 연결되도록 하였다. 

 

사이트에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직접 답사한 상세한 현장 정보가 러시아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이 삽입되어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더해주고 있다. 

  

제작한 지도는 창의학습동아리 지원비를 활용하여 인쇄하고, 10월중에 일차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어 교육원, 하바롭스크 한국어 학원에 전달할 예정이며, 또한 지난 1월 대전시 관광홍보과와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대전시청에도 비치하게 된다. 

 

대전toМИР 부원들은 대전외고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러시아어를 회화, 작문 등의 교과목과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통해 심화 학습하여 러시아어로 지도를 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도교사(허효영)는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것이어서,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toМИР 동아리의 러시아어 대전 관광지도는 대전을 보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고등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한 결과물로, 앞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 대전”을 더 널리 알리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뉴스 / 이 그림 기자 /dlrmfla6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