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2020-01-13 13:59:51


  [한 정석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0일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유·초등 교원과 예비교사(진주교대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여한 제4회 초등 배움 중심수업 나눔 한마당을 열었다.


 1부 ‘함께 나눔’에서는 “교사 수준 교육과정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설문 이야기로 풀었다. 참가자들에게 17개의 설문을 받아서 풀어가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 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과 상황을 공유하며 풀어나갔다.

   

주요 설문 결과를 보면, 2015 교육과정 핵심 역량(자기 관리 역량,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가운데 학생과 교사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자기 관리 역량(28%), 의사소통 역량(28%)이, 교사들은 의사소통 역량(34%)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이는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민주적인 학교 문화와 수업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할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교사 수준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구하는 학교 문화(41%), 배움 중심수업에 대한 열정(37%), 함께 할 동료(2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 현장에서 경쟁보다 협력하고 토의 토론 중심의 학교 문화가 뿌리내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부는 ‘함께 나눔’ 마당으로 지난 1년간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수석 교사가 ‘교사 수준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와 함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하도록 연구하여 발표했다.

 

올해는 교육전문가(수석교사)와 함께 주제(프로젝트) 수업 과정을 교육과정 설계, 수업 실천, 평가 부분으로 풀어갔다. 참여 교사들은 ‘교사 수준 교육과정’을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교육과정 문해력의 필요성을 한층 더 높이는 데 큰 공감을 얻었다.

 

16개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공모로 선정하여 팀별 담당 수석 교사가 교육과정 설계, 실천, 평가의 맥을 잇도록 컨설팅하고 피드백을 거쳐 발표를 준비해왔다.

 

올해는 특히 교육대학생 100여 명이 참여하는 ‘예비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나눔 한마당 추진위원들이 진행한 예비교사 프로그램을 모의 면접, 면접 정보, 갓 졸업한 선배 교사의 학교 현장 경험 나눔, 묻고 답하기 등으로 꾸려 예비교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경남교육청의 초등교육은 2015 교육과정의 정착 단계를 맞이하여 역량 중심 수업, 배움중심수업, 과정 중심 평가,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교사 수준 교육과정 등의 다양한 연수 형태로 교육 본질에 다가가도록 교사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수업 혁신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꾸준히 활성화하여 아이들 삶과 앎을 잇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돕도록 교사 수준 교육과정, 교육과정 문해력에 꾸준히 힘써 깊이 있는 프로그램의 질을 다져가고 있다.

 

 한편, 장운익 초등교육과장은 “이러한 연수 기회를 넓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하여 교사 수준 교육과정을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 안팎의 전문적학습공동체가 더 필요하고 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뉴스 / 한 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