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는데 역량 집중 2020-01-22 06:50:45

   사진=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해 처음 도입해 효과가 입증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올해 중학교까지 확대한다고 20일(월) 밝혔다.

  

  이 제도는 농산어촌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작은 학교 학구를 확대·지정하여 희망하는 큰 학교 학생들에게 주소 이전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 가능하도록 한 제도이다. 큰 학교 학생 유입을 통해 작은 학교의 적정규모화로 경쟁력과 특색 있는 학교,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학교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29교에 처음 운영해 총 113명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전입했고 9개 학교에서 한 학급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교로 지정된 안동 남후초등학교는 전교생 33명 이 중 9명이 인근 안동 시내 큰 학교에서 전입 해 복식학급이 해소됐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테마별 체험학습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등산, 승마, 연극, 직업체험과 문화 유적지 탐방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의 조기 정착과 농산어촌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당초 2021년 시행 예정인 중학교 자유학구제를 1년 앞당겨 추진해 초등학교 97교, 중학교 11교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의 확대 시행으로 도내 97개 큰 학교의 초·중학생은 별도의 주소 이전 없이 108개의 작은 학교로 입학과 전학이 가능해진다.

 

 한편, 마원숙 행정과장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확대 운영하여 작은 학교도 살리고 농산어촌도 살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뉴스 /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