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김 진환 기자 / 동아뉴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3일(월) 규격화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놀이터 사용자인 아이들이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하고 설계해 이를 바탕으로 놀이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2월 공모학교 중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초등 4교,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초등 1교 등 총 5교를 각각 선정한다. 도교육청은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에 교당 1억을,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5천 만 원을 지원받아 학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등은 추진협의회 및 참여단을 구성하여 교육청 관계자, 설계자, 퍼실리테이터 등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디자인 뿐 만 아니라 공사 진행 중에도 학생이 함께 디자인 감리에도 참여한다. 3월부터 9월까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 난 후에는 2학기부터 자유 놀이시간을 확대 운영(전교생 대상 주 1회 40분 이상 권장)하고 교사/부모 인식 개선 프로그램(놀 권리 학부모 교육 및 아동권리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맘껏 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 사업은 퍼실리테이터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월 30일(목) 교육감 집무실에서 ‘맘껏 놀고 실컷 도전하는 학교놀이터 만들기’ 업무협약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을 통해서 ‘학교 놀이 환경 개선사업 및 아동 참여 방안’, ‘어린이와 교사, 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제고 프로그램’, ‘놀이 시·공간 확대 방안’, ‘어린이의 놀이 관련 의사결정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협력하기로 하였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놀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인의식과 참여 권리를 함양하고, 마음껏 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