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광수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립유치원에 유아학비 지원금을 선지급한다고 9일(월)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유아학비 지원금의 지원 시기를 3월분에 한하여 지난해 동월 지급액으로 3월 중순에 선지원하고, 4월에 이를 정산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사립유치원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개학 연기에 따라 유아학비·방과 후 과정비 청구 기간이 월말로 늦추어져 교직원 인건비, 운영비 지급 등 유치원의 경영 애로가 예상된다. 여기에다 휴업 기간 학부모 부담 교육경비에 대한 환불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유아학비 선지급은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조치다.
유아학비·방과 후 과정비는 유아학비지원시스템(e-유치원) 청구 기간 중 유치원에서 지원 금액을 신청하면, 등록 원아의 학부모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을 학부모의 인증·신청에 따라 교육청에서 유치원으로 입금된다.
경남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유아학비지원시스템 상의 청구가 없더라도, 유아학비를 먼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교사들의 인건비, 운영비 등을 고려하여 휴업을 하더라도 원아 한명 당 최대 31만원(방과후 과정비 7만원 포함)의 유아학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또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는 학급운영비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매월 집행하는 학급운영비를 6월분까지 당겨서 이달에 한 번에 집행한다.
한편, 박해란 유아특수교육과장은 “개학 연기에 따른 유치원의 재정난 해소를 위하여 유아학비 지원금을 선 지원하여 인건비 지급 등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