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수업진행장면(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최종 집계된 경남의 중3, 고3 학생의 출석률은 99.4%로 우려와 달리 대체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의 단계적 계획에 따른 학교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과다.
경남교육청은 9일, 10일 양일간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원격수업 운영, 학생 참여 현황, 운영상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모니터링하였다. 원격수업 유형은 콘텐츠 활용과 과제 중심의 혼합형 수업이 주를 이루었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예상외로 많았다.
모니터링 결과 눈에 띄는 사례로는 ▲온라인 개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100% 쌍방향 수업 ▲1교과 2교사 팀티칭 ▲학급 방과 연계한 선택 수업·심화 수업 ▲영상으로 인사하는 전입 교사 등이 있었다.
개학 첫날 교사들의 반응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업 혁신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원격수업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혼자서 준비하려고 하니 막막했는데 동료 선생님과의 사전 협의와 연습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학생들도 “담임선생님을 화면으로 만나니 더 반가워요”라며 개학의 기쁨을 표현하였다.
개학 첫날 초기 접속 시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서 일부 버퍼링 문제가 발생한 것은 EBS의 서버 문제는 아니며, 속도향상장치의 장애로 판단되어 장치를 제거한 후 해결되었다. 또, 교사가 직접 제작하고 편집한 영상의 업로드 버퍼링 문제도 교육부에서 기술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므로 곧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교육청은 단위학교의 원격수업 운영 애로 상항을 점검하고, 즉각적인 개선·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김현희 중등교육과장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들이 철저하게 준비하여 학교 현장이 대체로 만족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수업 혁신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과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으로 학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