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중심은 옛말, 특색 과목으로 대입 공략! 2020-07-20 14:11:11

   사진=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윤 광수 기자 / 동아뉴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일반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 제공과 학생부종합전형 전공 및 계열 적합성 강화를 위해 소인수 과목 개설 지원을 확대한다고 20일(월) 밝혔다.

 

 소인수 과목은 모든 학생이 듣는 필수 수업이 아닌 학생이 자신의 진로 희망이나 지적 호기심과 관련된 과목을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학교와 교육청이 교사와 강사료를 지원해 개설하는 주로 13명 이하 소수로 운영되는 학생 선택 중심 수업을 말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과정과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자체 예산 75억 원을 투입해 지역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개발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인수 과목 개설은 일반계고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경북교육청의 주요 사업이며 수업 운영과 지도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100여 개교에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북은 50여 개 고교에서 250여 개의 소인수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영유아 놀이지도, 방송 일반, 간호의 기초, 3D 프린팅 등 학생들의 진로 희망과 관련된 특색 과목 △ 심화 영어, 고급수학, 화학 실험, AP 미시경제 등 학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심화 과목 △ 체육 전공 실기 기초, 음악 연주, 미술창작 등 예체능 과목이 있다. 예천여고는 인근의 대학교수를 초빙해 도시 농업 가치와 기능, 고소득 열대작물 재배법 등을 가르치는 농업경영 과목을 개설했다.


권미정 학생(예천여고 3년)은 “식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조경사가 되고 싶어서 이 수업을 신청했다”며“공기정화 식물 꾸미기, 이끼 식물 등에 대한 실습이 특히 재미있었으며 덕분에 내가 식물을 가꾸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며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종식 교육감은 “정시와 교과 전형 확대 등의 대입 제도 변화에도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며“단 한 명의 학생까지도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 간 연합 개설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뉴스 / 윤 광수 기자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