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악기도서관 개관식
[이 그림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은 27일(월) 다양한 악기의 정보와 지식,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악기복합문화공간인 ‘해봄 악기도서관’을 개관하였다.
개관 행사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송순호 도의회교육위원장, 교육관계자 등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였다. 개관식은 경과보고, 악기공연, 스마트 악기체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옛 문산중학교 체육관을 리모델링하여 다목적실, 악기수장고, 악기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편종, 하프 등 120종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해봄 악기도서관은 학생중심의 악기교육을 실현하는 핵심 허브(Hub)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e-악기정보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학교에서 소유하고 있는 악기 정보는 온라인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정보 접근성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봄 악기도서관은 온라인 악기매칭 시스템을 홈페이지, 앱 등으로 개발하여 학교에서 보유한 악기에 대한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 필요한 악기를 대여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악기체험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과정에 소개되는 악기를 학교에서 직접 구입하여 교육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학교현장에서 구입하거나 경험하기 힘든 편종, 하프, 세계민속악기 등을 실제로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관람과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체험하기 힘든 교육내용은 증강 및 가상현실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학교현장에 보급함으로써 더 깊은 이해와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머물고 싶은 ‘악기전시관(Alive museum)’을 운영한다. 증강 및 가상현실, 트릭아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악기 콘텐츠로 살아있는 악기전시관역할을 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은 전시 악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체험하여 악기에 대한 풍부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학생, 교직원 등에게 경남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통합예약포털(http://service.gne.go.kr/yeyak/)을 통하여 운영하며, 점차 악기도서관의 기능이 안정화되면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그동안 음악교육과정에서 소개되는 악기교육이 이론에 그친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해봄 악기도서관의 개관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악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