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자유학년제 수업(충열여중)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코로나19 이후의 기후 위기와 환경재난시대를 대비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을 2020학년도 자유학년제 수업 시간에 통영 관내 전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7일(금) 밝혔다.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년제는 교과 수업 뿐만 아니라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으로,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수업 활동으로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월 통영교육지원청을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특구로 지정하고, 6월 5일 환경의 날에 ‘학교환경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여, 「학교에서 시작하는 푸른 지구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이후 환경교육의 패러다임을 실천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통영교육지원청은 통영 전 중학교에서 2020학년도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활동 시간에 ‘지속가능한 세계와 나’ 수업을 통영 RCE(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와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17차시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세계와 나’는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에서 제작한 「꿈꾸는 환경 교실, 세상을 품다」교과서를 이용하고, 통영지역의 환경에 맞게 지역화하여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활동 시간에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환경과 지속가능발전교육에 흥미를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 영상과 온라인 과제물을 제작, 학교에 배포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등교 개학 이후에는 ESD(지속가능발전교육) 전문자격증을 가진 강사가 학교로 파견되어 학교별로 ▲기후변화 ▲해양 ▲식량 ▲노플라스틱 ▲통영문화의 5가지 주제선택 활동 심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년제를 통하여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활동에 참여한 한산중학교 학생 백??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구를 위한 3분 다큐제작이었다’고 하면서 ‘자유학년제 수업을 통하여 환경파괴없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실천하게 된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등교육과 김현희 과장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년제 기간 동안 학교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을 통하여, 즐겁게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