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표병호)는 9일 오전 10시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 25일 열리는 교육부-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를 앞두고 양산특성화고 설립은 양산지역의 간절한 숙업 사업임을 강조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간절히 바라는 대로 양산특성화고 설립이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한다면, 지금 이 시대 · 이 지역의 요구에 맞춘 멋진 특성화고등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산특성화고 설립 추진은 지난 2013년 3월 양산시의회에 설립 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루지 못한 양산시민의 숙원 사업이다.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으며, 드디어 지난 7월에 경상남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하였다.
2016년 실무자 협의회, 각계각층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설명회를 비롯하여, 2017년에는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2018년 양산시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의 부지 협의, 2019년 설립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였다. 양산시는 특성화고 설립을 위해 체육관 구축비 17억원, 실습동 구축비 30억원, 개교 후 10년간 교육과정 운영비 매년 1억원씩 10억원 등 총 57억원을 지원한다.
양산시에는 고졸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가 없어 해마다 250여 명의 유능한 인재가 부산·울산 등 타지역 특성화고로 진학함으로써 자취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설립추진위원회는 “만약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지역의 교육공동체와 주민, 기업체가 겪게 될 고통과 어려움을 알기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반드시 이번 정부의 투자심사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양산에 설립될 특성화고는 학생?지역주민에게는 다차원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에는 맞춤형 고졸 인력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면서, 교육인프라와 산업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신개념 직업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한편, 표병호 설립추진위원장은 “중학생들이 인공지능(AI) 전문 엔지어니어로, 창의적인 미디어 제작자의 꿈을 안고, 키 높은 흰 모자를 쓴 멋진 셰프의 자신을 그리며, 2024년 3월 양산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지역 교육공동체와 주민, 산업체, 지자체에 간절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