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삶을‘가르칠 수’있을까?” 2020-11-02 21:40:41

     사진= 경남미래교육 진행장면


   [윤 광수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일(월) 교직원들이 미래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남 미래교육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경남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 인근 직속기관의 교직원 80여 명이 참여하였다. 지난 8월 김누리 교수의 강연에 이어 이번에는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삶을 위한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미래교육에 대한 공감터를 만들었다.

 

오 대표는『삶을 위한 수업』은 ▲학생은 독립된 인간이다 ▲‘왜?’를 깊이 사유하기 ▲좋은 경쟁 만들기 ▲뒤처진 학생 끝까지 책임지기 ▲배려와 협력 중요하게 여기기 ▲교사와 학생이 교실 권력 분점하기 ▲스스로 선택하는 훈련하기 ▲시험이 아닌 삶을 위한 수업하기 ▲통합적인 수업 만들기 ▲교실은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삶의 현장이어야 한다는 철학에서 바탕을 이룬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수업은 시험 성적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경험을 넓혀가는 삶의 연장선이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수업이 진짜 삶을 위한 수업이다.”라 했으며 “덴마크에서는 삶을 위한 수업이 색다른 것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강연을 맺었다. 

 

강연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경남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접목할 수 있는 덴마크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입시 자체가 목표인 교육은 학생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해주기 어렵다.”고 운을 뗀 뒤 “학생이 스스로 앎과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라며 마무리했다. 





동아뉴스 / 윤 광수 기자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