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회 진행장면
[윤 광수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4일(월) 오후 3시 교육청 관계자와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 2,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1 경남교육설명회’를 열었다.
경남교육설명회는 2021년 경남교육의 정책방향과 주요사업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 비대면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남교육청의 자랑거리인 미래교육 지원시스템 ‘아이톡톡’을 활용하여 온라인패널과 교육감이 화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남교육설명회는 박종훈 교육감의 2021년 경남교육 비전 소개에 이어 학교정책국, 미래교육국, 행정국의 2021년 주요정책을 설명했다.
아울러 2,100여 명의 온라인 청중들은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교육감에게 실시간 댓글로 경남교육의 나아갈 길에 대해 제언하기도 했다.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승화시킨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교육의 철학이나 방향을 선언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주체 모두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모습이 곳곳에 녹아들어 이채롭기도 했다.
온라인 패널로 참여한 진양고등학교 배경환 교장은 “코로나19가 안겨다 준 과제로 다문화가정 학생과 특수학교 학생 등 취약 계층 학생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총체적인 고민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
온라인 청중으로 참여한 양산의 한 학부모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정에서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세요”라는 댓글을 달며 경남형 환경교육 에플다이어트 운동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2021년 경남교육」을 5대 정책방향과 39개의 정책과제, 106개의 단위사업으로 설정하였다. ▲자발적인 참여, 소통과 공감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모든 학생에게 차별 없이 질 높은 배움을 제공하는 교육 ▲교육의 내용과 방법 모두를 혁신한 창의적인 교육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책현안으로 ▲민관협력 지능형 경남교육 지원시스템 ‘아이톡톡’을 통해 디지털 기반 사회 최적의 역량 키움 구현 ▲‘학교에서 시작하는 푸른 지구 만들기’를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교육 전개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통해 학교시설의 제로에너지화 및 디지컬 기반 교육인프라 조성 세 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경남교육 설명회에 발표된 정책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청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자체 교육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학교 현장은 2월말 ‘새학년 맞이’ 기간 동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숙의 과정을 거쳐 학교교육과정에 담게 된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경남교육이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교실수업 혁신, 학교문화 혁신, 교육행정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한 뒤 그 중심에는 수업과 자치, 포용과 미래 네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교육감은 이어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공동체의 안전을 생각하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