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방과후 전담인력 배치로 교원 행정업무·사교육비 경감” 2021-01-05 04:44:47


  [ 오 상진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초등학교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해 아이들을 위한 수업과 생활교육 등 포스트코로나시대 미래교육에만 집중토록 한다고 지난 31일(목) 밝혔다.

 

  경남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학교업무 적정화 정책수립’ 설문조사에서 교사 45.1%가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업무로 ‘방과후학교 업무’를 들었다. 방과후학교 업무 담당교사의 잦은 교체는 프로그램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운영으로 교원 업무를 경감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여 나간다는 취지이다.

  

이는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줌으로써 수업에만 집중하여 학생들의 교육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더불어 내실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코로나 이후 날로 커져가는 교육격차 해소에 큰 효과도 기대된다.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은 소규모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전담인력은 기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심층 면접’ 등으로 역량을 엄격히 평가하며, 적격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직무연수를 실시해 현장 방과후학교 업무 전문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30일 오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사들의 업무경감과 비정규직을 더 이상 양산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그동안 교직원 업무 적정화를 위해 노력했고 성과는 있었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고, 방과후 자원봉사자의 신분을 엄격한 절차를 거쳐 교육공무직원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학교 업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의 교육공무직 전환 판례와 타시도 전환 사례,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충분한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방과후학교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역량있는 전담인력 운영으로 방과후학교 활성화와 교사 업무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동아뉴스 /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