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남 교육장‘기후위기시대 학교환경교육 실천선언’ 장면
[윤 광수 기자 / 동아뉴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3일(화) 소속 18개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은 23일 하동교육지원청에서 ‘기후위기시대 학교환경교육 실천선언’을 발표하고, 생태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변화를 주도하여 ‘K-환경교육’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교육장들은 이 자리에서 학교현장에서 구현해 나갈 세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였다. 이들은 실천선언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기후위기 대응교육을 선도하여 생물다양성 교육을 활성화하고, 애플다이어트 등 일회용품 퇴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주변 습지와 숲을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에너지 자립형 학교 등을 통해 생태적인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소통과 참여,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시?군교육장들이 경남교육청의 생태환경교육 정책을 앞장서서 실천함으로써, 2021년 경남교육 비전인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기후위기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여 결국은 교육위기를 초래한다고 보고, 환경교육과 정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하여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제안하여 만장일치로 선언식을 가진 바 있으며, 「학교환경교육 정책연구단」 단장을 맡아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방안 연구’ 보고서를 펴내기도 하였다. 또한, 학교현장의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경남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별도의 전담부서인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한편, 교육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우석 창원교육장은 “경남이 우리나라 환경교육을 선도해온 만큼 경남교육청의 환경교육이 앞으로 한국 환경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우리 교육장들이 기후위기시대 학교환경교육에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