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일(금) 교원의 자발적 연구활동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도단위 교과교육연구회 61팀에 총 4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과교육연구회는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이 교과연구를 위해 자율적으로 조직한 학습공동체이다. 소통과 집단지성 발휘로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연구 풍토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각 연구회는 학생주도형 수업 활성화를 위해 기본과제와 특색과제를 운영한다. 기본과제는 학생주도형 수업 전문성 신장 방안 및 원격·등교수업 연계 수업모델 개발이다.
특색과제는 교과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온라인 수업 및 학생 참여형 수업 방안을 탐구하고, 학습 및 평가 자료 개발, 연구 프로젝트, 수업공개, 수업협의회 등을 연구회별로 특색있게 추진한다.
각 교과교육연구회는 지난 한해 동안 감염병의 위기 상황속에서도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 등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활동을 했다.
열린교과교육연구회는 ‘몽당분필과 함께하는 수업영상 자료만들기’라는 주제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원격수업 방향 제시에 크게 기여했다. 영상기반 교육 콘텐츠 제작 연구모임 소속 현직 교사 3명의 강의로 다양한 온라인 수업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교육과정교과연구회는 전국 초등교육과정연구회 연차대회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미래사회 대비 교육과정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연구회와 심도있는 토론으로 미래교육과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화 교재 ‘봉화 독립운동사’를 개발한 후, 이를 적용한 수업을 공개하고 협의회를 통한 수업나눔으로 지역화 수업의 모델도 제시했다.
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는 사제동행 문예작품집 ‘아침 마중’을 발간해 학교에 배부했다. 또한 온라인 ‘경북 초등학생 시낭송대회’ 개최로 총 368편의 시낭송 동영상 중에서 140여편을 시상하고 우수 동영상을 연구회 카페에 탑재해 수업자료로 활용 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합창 실기 및 지도법 연수,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 예절과 학생 예절교육, 사제지간 정감소통 미술작품 전시회 개최 등 연구 활동으로 전문성 신장은 물론 미래교육에 한발 더 다가가는 교사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방법의 연구활동 방안을 제시하고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활동 자료를 수업지원포털(수업나누리)을 통해 공유하며, 오는 11월 수업나눔축제에 참가해 우수사례 일반화와 수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미래 교육은 훨씬 빨리 우리에게 다가왔다”며“교원들이 학습공동체의 자율적, 주도적 연구활동으로 학교현장에서 미래 수업을 연구하여 동반성장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교과교육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