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역량강화 직무연수장면(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2019∼2020. 인권교육 역량강화 연수 심화과정 이수자 및 인권교육 실천교사단 희망교원 19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역량강화 전문가과정 직무연수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로 찾아가는 인권교육과 학교교육과정 연계 인권교육 컨설팅을 할 인권교육 전문 강사단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실시간 쌍방향 연수 3일, 토요일 집합연수 1일을 통해‘학교 인권수업 설계와 운영의 실제’라는 주제로 참여자 중심 실습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서울발산초등학교 이은진 교사는‘교실 속 인권수업 실천 사례’라는 주제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교육과 연계하여 실천해 온 생생한 인권수업 경험을 대면 뿐만 아니라 비대면 상황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제시하였다. 인권수업의 소재 선정, 수업 설계, 그리고 교육적 효과를 더하는 방법 등을 소그룹 토의, 연수참여자와 상호소통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조소영 교수는‘차별금지와 혐오표현의 이해’라는 주제로 외국과 우리나라 사회의 맥락을 비교·분석하며 혐오표현과 규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우리나라의 차별금지, 평등,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논의들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전체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더해 주었다.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의 노정환 소장과 전국인권교육교사네트워크의 전주화정초등학교 오동선 교사가 진행한‘나도 인권교육 전문가’프로그램은 연수대상자 개인별 수업 시연 10분과 참가자 상호 피드백 10분으로 운영되었다.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집합연수 전에 1차시 분량의“인권교육”배움과정안 및 보조자료를 준비하여 수업 시연을 하였다. 동료 교원이 발표한 수업에 대해 토의를 함으로써 인권교육의 지식, 기능, 정의적 측면이라는 통합적인 시각에서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경남교육청 인권교육 강사단으로 활동하며 전문적학습공동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 갈 전망이다.
한편, 이필우 경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장은“학교교육과정 편성에 인권교육이 반영되고, 다양한 형태로 교실과 학교에서 인권을 통한, 인권에 대한, 인권을 위한, 인권수업 실천이 확산되도록 우리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