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놀며 함께 손잡고 세상으로 나아가요! 2021-06-14 11:27:02

       사진= 체험공간개장식 장면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원장 이석희)은 지난 9일(수)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야외 체험공간인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개장하였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이병희·예상원 경상남도의원,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장애인 유관기관 관계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의 ‘너나들이’는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국내에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야외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에서는 19억여 원의 예산으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보편적 설계)이 적용된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한 야외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표현, 도전, 경쟁, 협동 등의 활동이 포함된 특수교육대상학생 맞춤형 수련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여 학생, 교원,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가 기대된다.


맞춤형 수련 활동은 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1일 체험형으로 1회 50명, 연간 31회 1,000여 명이 계획되어 있다. 신청은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받는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은 장애의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야외 수련 시설인 ‘야외체험장’과 생태 친화적인 놀이 공간인‘야외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야외체험장은 전국 최초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장애물 없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수련공간’으로 접근성 및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다. 야외체험장은 면적 808㎡로 최대 동시 약 70명이 체험 가능하며, 개방형 복층 구조의 7개 트램펄린 체험방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3면 그물망 및 결속 구간의 안전성 확보로 휠체어 이용 학생이 경사로를 지나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놀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맞춤형 야외 수련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모험 활동과 건전한 레포츠를 경험하고, 운동 능력 향상과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공원은 면적 1,450㎡의 친환경 생태 놀이의 장으로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래 체험장과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맨발 체험장,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등의 체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 휠체어 그네를 설치 계획 중이며, 누구나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생태 놀이와 휴식을 통해 학생들은 건강한 삶을 위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은 앞으로 너나들이 체험공원이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통합놀이 공간’으로서 모든 학생들이 같이 뛰어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너나들이 공원’이 이름 그대로 ‘너’와 ‘내’가 함께하며 모든 아이가 하나 되는, 체험과 성장의 새로운 배움터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장애가 특별함이 아닌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donga35ost@naver.com